





절찬리 인생을 날로 먹는 중.
아이조라 깅가
藍空銀河
Aizora Ginga
NAME
나이 17
성별 여
국적 일본
키 152cm
몸무게 45kg
가슴둘레 70cm
혈액형 RH-AB형
생일 7월 7일
PROFILE

초고교급
행운
TALENT
1년에 1명, 전국의 고교생 중 단 한 명, 추첨으로 뽑아 선택되는 ‘초고교급 행운’으로서 선정되었다.
그 이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운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예상치 못한 소나기가 쏟아졌는데 마침 학교에 놔두고 갔던 우산이 있었다든가, 늘 타던 시간대의 전철이 사고가 났는데 마침 그 날 다른 볼일이 있어 다른 곳에 갔다가 정상적으로 운행 될 때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갔다든가.
엄청나게 운이 좋다고 할 수 있는 일도 있는데, 친척이 복권을 산다기에 번호를 골라줬더니 그것이 1등에 당첨 되었다거나, 시험 칠 때 답안지에 답을 밀려썼는데 그 날 밤에 학교가 불에 타 전소되어버리는 바람에 당연히 전교생의 답안지도 타버려 의미 없어져 버렸다거나 했다.
이러한 큰 사건 말고 사소한 것으로는 ‘하나 더’ 당첨이 들어있는 과자만 골라 산다든가 하는 것도 있다. 본인이 “인생을 날로 먹고 있다.”고 인정할 정도.
이렇다보니 고교생이 된 해, 올해의 초고교급 행운으로 자신이 선정되는 것도 예감하고 있었다.
▶ 초고교급 행운
깅가가 확고하게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정말로 운이 좋다는 것은 운이 좋다고 혹은 나쁘다고 느낄 상황 자체가 오지 않는 것’이다. 깅가는 스스로가 운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타인의 시선은 물론 실제로도 운이 좋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 운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깅가의 행운의 정체는 정확히는 ‘운’이 아니라 ‘감’이다. 무언가 이건 안 좋은 기분이 드는데, 하면 거기에는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고, 이게 좋겠다, 하면 그것은 좋은 일로 이어진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미리 감지하는 것이 예지와도 닮아있지만 정확하게 예지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본인도 설명하기 힘든 그저 애매모호한 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냥 ‘이걸로 해야지.’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선택한 것이 좋은 일로 이어지기도 하며 그 반대도 있다. 주위에서는 운이 좋은 것으로 보이겠지만 그것은 전부 감에 의한 본능적인 선택이다. 깅가가 스스로가 운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재능에 있다.
어렸을 때는 정말로 본능에 의지하는 정도였지만 제 능력을 자각한 뒤부터는 의식해서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감에 따라 행동하면 모든 것이 잘 되기 때문에 굳이 의욕을 내서 무언가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운이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근거 중 또 하나는 주변인들에 비해 확실하게 트러블에 얽히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보통은 한두 번 겪어도 많을 사건사고가 주변에 자주 일어난다.
예를 들면 늘 등하굣길로 일정한 시간에 타고 다니던 전철이 사고가 난다던가, 재학 중인 학교가 불에 타 완전히 전소해 버린다거나, 바로 눈앞에 간판이나 벼락이 떨어진다거나.
물론 예지에 가까운 감에 의해 그것을 회피하므로 직접적으로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지만, 그런 감이 없었다면 오히려 불행한 쪽이 아닐까. 그렇기에 자신이 운이 좋다면 그것은 이러한 감을 지녔다는 것만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감’이 만능은 아니다. 적어도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깅가에게 있어서 감이 좋은 것은 숨을 쉬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당연한 것이었다.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본능과도 같은 감에 의해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피해왔다. 그것이 주변에는 운이 좋게 보여 왔다. 본인도 그것이 감에 의한 것임을 깨닫기 전까지는 스스로가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이 운이 아니라 감이라는 것을 자각한 것은 8살 때, 부모님이 사망한 일과 관련되어 있다.
어느 날 친척 모임으로 가족 전원이 차를 타고 멀리 가게 된 날, 깅가는 매일 보고 자신도 종종 탔던 부모님의 차가 어째서인지 굉장히 기분 나빴다. 너무 타고 싶지 않아서 짜증도 부리고 울기도 했지만 결코 빠질 수 없었던 모임이기에 아직 어린 아이를 며칠간 집에 놔둘 수도 없었던 그녀의 부모님은 억지로 깅가를 차에 태우고 출발했다.
타고 있는 내내 깅가는 구역질마저 나는 기분 나쁜 느낌, 그리고 이유 모를 무서운 기분에 계속 웅크리고 있었고, 옆자리에 앉은 오빠에게 마치 도와달라고 하는 듯이 무자각으로 그의 소맷자락을 꾸욱 잡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그녀의 불쾌한 기분의 이유가 이거였다고 알려주듯이 차는 커브를 돌다 브레이크 고장으로 전봇대에 돌진하여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전봇대가 차 위로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앞좌석에 앉아있던 부모님은 그대로 즉사. 뒷좌석에서 웅크리고 있던 깅가는 첫 번째 충돌의 충격으로 좌석 밑으로 굴러떨어졌고, 소맷자락을 붙잡혀 있던 오빠도 끌려가듯 그 위로 엎어졌다.
결과적으로 깅가는 기적적으로 찰과상에 그쳤으며 그녀의 오빠도 팔다리 골절에 두부출혈, 안구손상이라는 큰 부상을 입긴 했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깅가는 자신의 감이 평범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킬 수는 없었다. 애초에 감이라는 것이 애매모호한 것이라 스스로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 몇 번은 설명하고 이해시키려고 애썼던 적도 있지만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 못하자 결국 설명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들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하든 말든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방치하게 되었다.
막지 못했던 부모님이 사망한 교통사고처럼, 14살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늘 함께 하교하며 같은 시간대에 같은 전철을 타던 친구에게 오늘 왠지 지금 전철을 타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설명해봤자 납득 시킬 수 없을 테니 번화가에서 놀러 가자고, 나 사야할 것이 있는데 골라주면 좋겠다고, 필사적으로 핑계를 대었으나 친구는 꼭 곧바로 귀가해야한다며 혼자 먼저 가버렸고 결국 그녀는 플랫폼에서 발이 미끄러져 떨어져, 들어오는 전철에 치여 끔찍하게 죽고 말았다.
어차피 자신의 감은 자신 밖에 느끼지 못하고, 그것으로 타인의 행동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은 이러한 경험의 반복으로 실감했기에 체념했다. 결국 나만 좋으면 되는 거라고 자기암시도 했다. 지금 주변의 일에 무관심하고 사람과 일정거리를 두는 것에는 그러한 내막도 있다.
결국 깅가의 운의 정체가 감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녀의 오빠 호타루(螢)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