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로롱, 포롱. 행복의 파랑새를 알고 있나요?
치르치르 미치르
チルチル ミチル
Tyltyl Mytyl
NAME
나이 19
성별 여
국적 일본
키 150cm
몸무게 41kg
가슴둘레 70cm
혈액형 RH+O형
생일 1월 13일
PROFILE




초고교급
행복전도사
TALENT
행복전도사란 진정한 행복의 의미나 가치, 행복해지기 위해 갖춰야하는 마음가짐, 행복하기 위한 습관 등에 대해 전하고 훈련시키는 일을 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흔히 말하는 컨설턴트와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굳이 따지자면 코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행복전도사라는 말은 본래 웃음치료 강사, 또는 행복에 대한 강의를 하는 강사에게 별칭처럼 붙여지는 말이었다. 그것도 자기자신이 아니라 강의를 들은 사람들이 붙여주는 호칭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2년 전, 스스로를 행복전도사라고 지칭하는 소녀가 나타났다.
2년 전 여름, 일본에서 모르면 간첩취급 받을 정도로 유명한 명문대학 부속 사회복지 연구소에서 5년 장기 실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공고가 붙었다. 'Silver Age' 라는 별칭이 붙은 이 프로그램은 복지 프로그램으로.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있으며 노인 교육와 여가 활동(탁구, 에어로빅, 서예 등), 무료 급식 지원, 독거노인 방문 활동, 노인 일자리 지원(청소, 안내, 지하철, 택배 등) 이렇게 총 4단계로 이루어져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점적인 프로그램은 노인 교육과 독거 노인 방문 활동 부분. 한창 그쪽 학계에서 7~90대의 노인들의 문맹률과, 우울과 무기력에 빠지기 쉽다는 사실때문에 글을 읽고 쓰는 교육이나 웃음 치료, 놀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던 즈음이었다. 문제는 여기에서 생겼다. 프로젝트 발표 공식 기자회견에 나온 노인 교육의 담당자가 많이 봐줘야 중고등학생 정도인 어린 소녀였다는 것.
눈을 가리는 가면에 독특한 케이프, 맑은 날임에도 꼭 쥐고 있는 우산까지. 차림새도 독특한데다 동화책 주인공의 이름을 가명으로 붙인 그 소녀, 치르치르 미치르는 자신을 행복전도사라고 말하며 노인 교육쪽의 총 담당자이자 웃음 치료의 강사 자리에 섰다. 이 일은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부터 사회복지 계열의 사람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나이 불명. 이름 불명. 경력도 불명. 거기다 공인된 사회복지사가 아니라 자원봉사자 정도로 보이는 소녀가 담당자이자 '교육' 을 맡았다는 것이 문제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연구소의 이미지도 타격을 받았으며, 신뢰할 수 없는 사람에게 부모님을 맡기지 않겠다며 참여를 취소하는 사람도 나왔다. 그 때문에 프로젝트가 무산 위기까지 처하였지만 연구소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고 그녀를 포함한채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프로젝트가 시작된지 6개월 째 되던 날, 교육을 받던 노인들이 달라졌다는 제보가 급격히 늘었다. 제보마다 내용은 달랐지만 웃음이 많아졌고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건강도 좋아졌으며, 대화 주제가 미래나 행복이 주를 이룬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노인들의 입에서는 치르치르 미치르의 이름이 떨어지지 않았다. 교육에 참관했던 사람이 말하길, 교육 자체는 평범했다고 했다. 몸으로 하는 활동에서부터 머리를 써야하는 활동까지 다양한 구성이 있었으며 매 수업 마다 행복한지를 물어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빠지지 않았다는 것이 보통의 교육과는 조금 달랐다고. 그 참관자는 다수의 노인들이 손녀뻘의 소녀에게 꼬박꼬박 선생님이라고 불러가며 존칭을 사용하며 허리를 숙이는 모습이 기이하게 보였다고도 했다. 정작 그리 불리는 소녀는 부끄러워하며 사양하는 모습을 보였고 부르는 노인들은 행복해보였지만서도.
우연히 외부로 유출된 교육내용의 커리큘럼은 아래와 같다.
====================================================================
- 강의(주 1회) : 『자신의 파랑새는 찾으셨나요?』, 『웃음이 주는 메세지』, 『대화는 눈에서부터 시작된다.』, 『행복의 조건』
- 놀이 활동(주 2회) : 박수 게임, 이미지 메이킹, 풍선 아트, 돌림 노래, 손바닥 찍기, 상황 표현.
- 웃음치료 프로그램(주 2회) : 박장대소, 웃음 전달법, 당신은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웃음 교환하기.
- 문맹 극복 활동(주 3회) : 한자 공부, 시 낭송회, 감사 편지쓰기, 동화책 읽기, 소리 받아쓰기.
- 행복 연구(주 5회) : (공란)
* 이후 일정은 추후 공지.
====================================================================
그 뒤로 6개월이 더 지난 뒤, 그러니까 프로젝트가 시작된지 1년쨰 되던 날에 프로젝트 첫 기수의 교육이 종료되었다. 그제서야 연구소 측에서는 소녀의 나이와 함께 일부 신상과 행적을 공개했다.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웃음치료사(지도사) 1급과 레크리에이션지도사 1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음과 아주 어렸을 때부터 봉사활동을 꼬박꼬박 해왔다는 것. 더불어 교육 외에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독거 노인을 방문해 가사도우미를 한 것과 발로 뛰며 더 많은 복지관과 계약하여 노인 일자리를 따내기도 했다는 사실까지도. 실버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이 그녀라는 것도 밝혀졌다. 결국 반대하던 사람들 중 대부분이 그녀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노인들의 달라진 모습이 명확한 증명이었으니까. 그들은 정말 평안해보였고, 행복해보였다.
한편, 여전히 그녀를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녀가 연구소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던 이유나 정확한 신상 등이 알려져있지 않다는 이유. 그 수가 그리 적지도 않다고 한다.
치르치르 미치르는 프로젝트와 병행하여 1년 전부터 크고 작은 강연을 열어왔다. 대표적인 강연에는 『행복의 파랑새』, 『행복하기 위한 조건』, 『당신은 행복하신가요?』 등이 있다. 처음에는 강연을 들으러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과 더불어 여러 취재가 들어와, 잡지나 인터넷 기사에 그녀의 이야기가 실리기 시작하면서 점점 청취자들이 늘어났다. 어리고 경험이 적은 탓에 종종 실수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보였지만 그녀의 가치관은 명확했고 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면이 있다는 것이 한 청취자의 평가였다. 행복은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그녀의 강연을 듣다보면 구체적인 형태가 잡혀간다고 말하는 청취자도 있었다.
그 외에도 그녀는 계속해서 복지관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고, 특유의 독특한 캐릭터(옷차림이나 가명 등)로 프로젝트의 홍보 영상이나 포스터에도 출연했으며 키보가미네 학원 입학 직전에는 연구소가 소속된 그 대학교의 홍보를 맡기도 했다. 그 덕에 10대 후반~20대 초반, 그리고 4, 5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꽤 알려져있는 편.
그녀는 늘 행복에 대해 말한다. 행복이란 개인에게 다 다르게 적용되는 것이며 사람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사는 것이다. 행복을 찾는 행복은 웃음을 만들지만 웃음만이 반드시 행복의 조건이 아닐 수도 있고, 잠깐의 다툼조차도 크게 보면 행복의 다른 관점일 수도 있다. 즐겁다고 느끼는 쾌락과는 또다른 개념이며 행복은 결국 안녕(安寧)과 충족(充足)이다. 그것이 그녀가 가장 자주 하는 이야기. 모 잡지 인터뷰에서 자신은 자신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한다고, 그것이 자신의 행복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행복은 바이러스. 곧, 전염되는 것이니 이기적인 이유로 보일 수 있겠지만 자신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뛰고 있으니 이 기사를 보는 모든 사람들도 온전히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그 기사를 본 사람들은 가식적이지 않고 더 와닿는다는 이유로 그녀에게 높은 평가를 주었다.
레크레이션 강사나 웃음 치료사(지도사)가 아닌 행복전도사라고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녀는 매뉴얼에 따라 사람들을 지도하거나 자신의 가치를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행복 바이러스를 가졌다 내세우며 행복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마련해준다. 개인의 스킬은 아직 부족할지 몰라도 타인으로 하여금 행복을 더 친숙한 개념으로 느끼게 하는 것까지도. 키보가미네 학원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인정하여 행복전도사라는 타이틀로 스카우트 한 것. 키보가미네 학원 졸업 후에는 다시 그 연구소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진위여부는 알 수 없다.
▶ 초고교급 행복전도사
* 본명은 츠츠지모리(躑躅森). 이름은 전혀 알려져있지 않다. 성씨도 그녀가 소장의 딸임을 아는 사람만 아는 정도. 가족 구성원은 모 명문대학 부속 사회복지 연구소의 소장인 아버지와 광고회사에서 메인 카피라이터를 맡고 있는 어머니, 대학생 오빠, 그리고 본인, 이렇게 총 네 명이다.
* 1인칭은 나(うち)이나, 자신을 거의 3인칭인 치-님(チ様)으로 지칭한다. 그렇게 부르면 저절로 웃게된다는 것이 이유. 2인칭은 ~님(様;さま). 성별과 관계없이 상대의 성씨 뒤에 님을 붙여 부른다. 오로지 존대를 사용하며, 가끔 말 끝에 포로롱과 같은 의태어를 붙이곤 한다.
* 다른 사람과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은 좋은 아침이라던가 안녕하세요 대신, '행복하세요?' 라는 질문. 대답을 바라고 하는 질문이 아니라 행복전도사로서의 말버릇이다.
* 채도 낮은 산호색 단발 반곱슬 머리. 머리 일부를 당고모양으로 말아올렸고 옆머리는 왼쪽만 길게 길렀다. 눈이 보이지 않도록 베일 가면을 착용하였는데, 이 가면은 스스로 말하기를 행복을 질투하는 세력(..)에게 행복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장치라고 한다. 잠 잘때 빼고는 계속 착용한다고. 왼쪽 귀만 뚫은 상태로 깃털 모양 귀걸이를 착용했다. 노란색 포인트가 들어가있는 하얀 티셔츠에 노란색 플레어 치마를 입었으며 위에는 나름대로 행복의 파랑새를 의미하는 케이프를 착용하고 있다. 케이프에는 유키(幸)라는 이름이 붙여져있다. 케이프와 함께 늘 가지고 다니는 소품 중 하나가 하얀색 우산. 우산에 대해서 누가 물어보면 파랑새의 날개가 젖으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답하지만, 단순히 멋인듯 하다.
* 나이는 19살이지만 중학교때 건강 상의 문제로 1년 휴학을 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에 들어가기 직전에 스카우트 받은 셈. 건강 문제는 예전에 다 해결되었고 지금은 운동 부족인 부분을 제외하면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 취미는 플룻 연주. 특기는 낭독. 어릴 때부터 플룻을 배워왔지만 재능이 없는 것인지 언젠가부터 실력이 정체되어있지만 본인은 취미로도 만족 중이다. 재미있게도 책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이 아닌데도 낭독에는 재능이 있었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인지 읽는 글의 요점을 파악하는 일이나 이미지와 정서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하는 것에 능숙하다. 또한, 특별히 배우지 않았는데도 음의 고저장단과 완급 조절을 가장 적절하게 낼 수 있다. 이 특기 덕분에 행복전도사 일이 더 수월했던 면도 있다.
* 자신을 이상적인 여자 아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말하는 이상적인 여자 아이가 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다. 한 마디로 컨셉질 . 일부러 치마를 팔랑거리며 걷는다거나 독특한 말버릇을 만드는 것, 취미일뿐인 플룻 가방을 일부러 들고다니는 행동 모두 거기에 들어간다.
* 음식을 많이 먹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음식이 눈 앞에 있으면 사족을 못 쓴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만두(肉まん)와 닭꼬치(焼鳥). 하지만 이것을 입 밖으로 꺼내진 않는다. 둘 다 먹는 모습이 웃기다는 것이 그 이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딸기 쇼트 케이크를 제일 좋아하고 늘 티타임을 갖는다고 말한다. 컨셉질 2탄. 다만 눈 앞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흔들어대면 앞뒤 안가리고 달려들기 때문에 그렇게 부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 좋아하는 것은 순정 만화, 배우고 싶은 일은 꽃꽂이, 겨울에 하는 소일거리는 뜨개질. 거기다가 미래의 꿈은 신부(お嫁さん) 라지만, 글쎼..........
* 글씨가 어린 아이마냥 삐뚤빼뚤하기 때문에 늘 수동식 타자기를 들고다닌다. 디자인이나 타자기의 소리가 마음에 든다는 이유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