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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많은 삶을 보냈습니다.

후미즈키 세츠나

 文月 節名

 Humizuki Setsuna

NAME

나이                    19

성별                     남

국적                  일본

키                  169cm

몸무게              58kg

가슴둘레          80cm

혈액형            RH+O형

생일              2월 14일

PROFILE

​초고교급

문호 

TALENT

사전적 뜻으로는 뛰어난 문학 작품을 많이 써서 알려진 사람. 4년전 문학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시, 소설, 수필 등등 문학이라 부를 수 있는 모든 장르를 섭렵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말그대로 '세기의 대문호'라고 불러도 이견이 없을 실력의 문학가. 

 

데뷔작은 소설 [속 히이나]로, 원전은 유명 소설가 고 부스지마 사쿠야의 미완성 장편소설인 [히이나]. 작품의 이름이기도 한 히이나란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인데 그가 이를 읽고 뒷부분을 독자적으로 상상하여 이어쓴 작품이 바로 이것이다. 언뜻 설명만 들어선 이름없는 신인 작가가 원작의 명성에 업혀가기 위해 속편이랍시고 써낸 불쏘시개에 불과하게 보일수도 있었겠지만...불쏘시개는 커녕, 작품를 읽어본 평론가들과 일반 독자들 모두가 입을 모아 '원작보다 더 뛰어난 작품'이라고 극찬을 보냈다. 소설의 원작자인 부스지마 사쿠야도 작품이 교과서에 실릴정도로 희대의 천재라고 불린 소설가였는데 한낱 15세 소년의 글이 그의 글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다니, 정말 문학계 사람들에게는 어안이 벙벙해지는 일이었던 셈. 하지만 아무리 깐깐한 문학계 권위자들도 직접 작품을 읽어본 이후에는 그 평가가 사실이었다는 것을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뛰어나고 훌륭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후미즈키 세츠나의 대표작을 꼽자면 늘 가장 먼저 거론되는 소설.

 

그 이후로도 여러 소설과 시집, 혹은 수필집을 연속으로 발간. 내는 작품마다 상업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데뷔 1년만에 전 세계에서 작품 총 판매부수 1억부를 돌파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다. 키보가미네에 입학할 즈음의 기록은 약 3억부로, 작품들의 영상화에 대한 쇄도도 빗발치는 등 여전히 스타작가의 파워를 과시하는 중.

 

여러 장르의 문학을 다 건드리지만 주력 장르는 소설이고 보통은 소설가라는 호칭으로도 자주 불린다. 특히 소설의 경우 등장인물의 캐릭터성과 심리묘사를 잘 표현하는걸로 유명하다. 

​▶ 초고교급 문호 

< 이상 성벽 >

후미즈키 세츠나는 살아있는 인간이 아닌 글로 이루어진 가상의 인물들에게만 연애 감정을 느낀다. 이 감정의 정도는 흑히 오타쿠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특정 캐릭터를 좋아하고 덕질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를테면 네크로필리아나 페도필리아에서 성적매력을 느끼는 상대가 시체나 어린아이가 아닌 글속의 인물로 바뀐 정도로 이해하면 적당하다. 지금까지 세츠나 이외의 다른사람의 사례가 없었던 종류의 정신이상이지만 정신의의 진단에 따르면 일단은 성 도착증의 일부라고 판단되었다. 단순한 성적 지향을 넘어서 병적일 수준인건 확실하다.

 

글 속에 인물에 대한 묘사가 한 줄도 없더래도, 심지어는 작품 설정상 인간이 아닌 이형의 존재에게도 연심을 품어본 적이 있다. 본인 왈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고 운명적으로 끌리는 느낌이 중요한거니까.' 지금까지 사랑한 등장인물들에게 큰 연관성은 없으나 확실한 조건은 오직 글을 통해 표현되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 만화나 영화의 가상인물,심지어는 글 속에 있던 인물이 영상화등으로 실사화되었을때도 그 실사화된 존재에겐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처음으로 자신의 취향을 깨달은건 15세 때. [히이나]를 읽고나서로, 작품을 읽고서 첫눈에 작품의 주인공이었던 히이나에게 사랑에 빠져버린 일 이후. 말 그대로 히이나는 그의 첫사랑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 히이나라는 작품은 작가가 쓰다가 사망한 미완성 작품이었고, 작품속의 그녀를 사랑해 마지못했던 세츠나는 히이나의 이야기를 좀 더 보고 싶다, 그녀를 더 많이 보고싶다고 생각한 끝에 결국 자족자급 겸 스스로 그 다음 이야기를 상상하여 글을 써냈는데 그렇게 해서 나온게 바로 [속 히이나].

 

하지만 부모가 우연히 그의 글을 발견해 출판시켜버린 시점에서 히이나에게도, 그리고 [속 히이나]라는 작품에게도 정이 떨어져버렸다. 이유인 즉슨, 원래는 자기 혼자만 히이나를 독차지 싶었는데 작품이 출간되고 히이나라는 이름 자체가 유명해져버리니 이젠 그녀가 온전히 자기것이 아닌것만 같아서 마음이 떠나버렸다고. '정떨어진 전 여친같은 느낌'이라는 건 이런 배경에서 나온 말. 그래서 그 이후로도 몇몇 사랑한 글속 인물이 있었지만 그들을 소재로 한 소설은 출간하지 않는다. 워낙 금방 사랑에 빠지고 금방 식는 타입이라서 현재로써는 그리 열렬하게 사랑한다고 할만한 인물은 없는 듯. 원래는 한번 사랑에 빠지면 굉장히 열렬히 푹 빠지는 편인데, 이때의 덕력(...)은 엄청나서 거의 사랑에 목마른 광신도처럼 보이기도 할 정도. 평소에 보이는 얌전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인다. 

 

- 그가 정신 이상을 가지게 된 것에는 실은 선천적인 이유보다는 후천적 이유가 많다. 후미즈키 가에게 있어서 그는 가문에 있어도 없어도 상관없는 셋째 주제에 장애까지 가지고 태어나서 항상 신경써줘야하는 것이 귀찮기만한 존재. 때문에 어릴적의 그는 혼자 집에 남겨져 책이나 읽으며 기다리랍시고 서재에만 갇혀지내는것이나 다름없는 (그가 말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짐짝처럼 담겨져서 지내는) 생활을 보내왔다. 이렇게 되면서 세츠나에겐 사람과 만나는 시간보다 책을, 책속의 등장인물을 보는 시간이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사람보다는 책에게 더 친숙함을 느끼게 된다. 본래 정서적으로 사람이 채워줬어야할 곳이 책속의 인물들로 채워진 셈. 그리고 그 상태로 몇년을 살아오다보니 점점 사랑이라는 감정마저 사람이 아닌 책속의 인물들로 향해진거라 추측된다. 즉 사람에게서 충분한 애정을 받는 것으로 증상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수 있는 시기가 지나버린 관계로 그가 평범하게 사람을 연애상대로 보는 것은 지금 시점에선 아마도 힘들지 않을까.

 

- 부모님이 그가 쓴 글들을 발견하고 그에게 쓸모(재능)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후로는 지금까지 받았던 짐짝 취급을 어느정도 벗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그때 받았던 취급에 받은 상처가 남아있다. 외로움을 잘 탄다던가, 자신을 무시하는 느낌을 받으면 금방 화낸다. 소설을 계속해서 출간하는것도 적어도 더 이상 그때의 취급으로 돌아가지 않기위해서이기도 하다.

 

- 인간이랑은 별로 말을 못해봤고 살았기도 하고, 그에게 있어서 인간은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존재라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막대하는 면이 없잖아 있다. 반대로 책속의 인물에 대해 말할때 무의식적으로 마치 진짜 사람을 대하듯 말해버리기도 한다.

 

- 겉으로는 한껏 괜찮아하고, 자신이 글속의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도 밝혀진다면 무덤덤하게 인정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로 인해 남이 자신을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혐오스럽게 보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은근히 자기혐오적인 부분이 있지만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 기타사항

Unknown Track - Unknown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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